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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by 행복한 dreamer 2024. 1. 26.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피부 장벽의 기능 저하라 할 수 있습니다. 피부 표면은 세 겹의 막으로 덮여 있는데 가장 바깥쪽이 각질층, 그 아래가 표피층, 가장 안쪽이 진피층이다. 각질층과 표피층은 함께 표피라고 합니다. 

세균 등 미생물, 진드기 같은 알레르겐이 피부에 접근하면 우선 각질층이 이들의 침입을 막는 1차 장벽의 역할을 합니다. 그 아래 표피층에서는 매크로파지가 세균류의 침입을 감시하며 진피층의 신경과 혈관에도 알레르기 반응의 핵심인 비만세포가 포진해 있습니다. 

표면의 각질세포 사이에는 세라미드라는 지질이 있어서 세포와 세포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담당합니다. 세포 사이에 틈이 있으면 수분이 날아가 버려서 각질층이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를 살펴보면 세포 접착제인 바로 세라미드가 부족하여 푸석푸석하게 말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일컬어 피부 건조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건조한 상태에서는 세균을 비롯한 미생물이나 진드기 같은 알레르겐이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므로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알레르겐은 콕 집어내기가 어려워서 혈액 검사를 해보면 여러 가지 종류의 알레르겐이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에는 보통 극심한 소양감, 즉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이것은 진피의 비만세포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히스타민 또는 사이토카인을 방출함으로써 표피 쪽으로 뻗어 있는 신경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식품 알레르기 증가 원인

그렇다면 왜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이토록 많아진 걸까요?  

읍으로 섭취된 음식은 소화관에서 아미노산이나 단당류로 분해되므로 일반적인 경우는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이 미숙한 아기가 이유식을 먹거나 성인이 유해물질을 섭취하여 장점막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전의 상태, 즉 펩티드 상태로 체내에 흡수됩니다. 

만약 항원 활성작용이 있는 펩티드가 이처럼 장관 상피세포나 M세포를 통과하게 되면 Th-2세포와 B세포가 반응하여 항체가 생성되고 결국 음식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체로 음식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것은 계란이고 그다음이 우유입니다. 그리고 밀가루, 쌀 등 곡류, 대두, 메밀,, 땅콩 견과류, 어패류, 채소, 과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만약 알레르겐이 직접 소화기에 접촉하면 소화기 증상만 나타나지만, 소화 흡수된 후 혈액 또는 림프액을 타고 전신에 도달하면 다양한 장기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중증일 경우에는 전신선 쇼크 일명 아나플락시스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말초혈관이 급격히 확장되어 순환 부전이나 호흡 곤란, 혈압 저하 등으로 인해 심각하게는 사망에 이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대부분 음식 섭취 후 15분 내외에 나타나곤 합니다. 

이러한 음식 알레르기는 최근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동물성 지방 섭취량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은 염증을 억제하는 반면, 육류 속의 포화지방산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오메가 3은 EPA나 DHA 등의 형태로 등 푸른 생선과 채소류에 들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오메가 3은 세포막을 안정시키며, 비만세포 속에 들어가 화학전달물질의 구조를 바꾸어놓아 염증 작용을 진정시킵니다. 따라서 평소 포화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오메가 3 섭취량을 늘리면 알레르기 반응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고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근채류, 마늘, 차조기 등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근채류 중에서는 연근이 효과적입니다. 

연근은 콧물이나 코 막힘에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도 연근에 들어 있는 타닌이 지혈 작용, 이뇨 작용과 염증 억제 작용을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차조기에는 폴리페놀의 하나인 플라보노이드라는 색소성분이 있어서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차조기에 들어 있는 '로즈마린산'이라는 폴리페놀도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줍니다. 

어찌 보면 지나친 청결지향적인 사회 분위기는 역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키워온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이기려면 면역력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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