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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면역력의 셀프 공격, 자가면역질환

by 행복한 dreamer 2024. 1. 28.

자가면역질환의 의미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워 치료를 적기를 놓치기 쉬운, 그러나 절대로 간과하면 안되는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독감 등을 겪으면서 우리는 면역은 우리 몸을 병원균과 같은 침입자들이나 돌연변이 세포들로부터 보호해주는 마냥 고마운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면역이 우리에게 꼭 좋은 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알레르기도 자가면역 질환도 모두 면역계가 원인인 질병입니다. 

특히 자가면역 질환이란 킬러T세포나 매크로파지가 자신의 조직을 적으로 간주해서 공격하는 상태를 의미입니다. 즉, 공격대상이 외부에서 침입한 적이 아니라 스스로를 적으로 여기고 공격해버리는 질환인 것입니다. 자가면역 질환은 원인 물질인자가 항원이 어떤 방식으로 분포하는지에 따라 전신성과 장기 특이성으로 분류됩니다.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에는 경피증, 피부근염, 만성 관절 류마티즘 등이 있으며, 장기 특이성 자가면역질환에는 많이들 알고 있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습니다. 

본래는 적을 향해야 할 공격이 왜 자기 자신에게 향하는지, 그 원인은 다양하며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으로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 들어왔다가 배제되는 외래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과는 달리, 자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은 항원이 배제되지 않은 상태가 계속해서 반복되기에 시일이 경과할수록 증상이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집니다. 또 면역계의 공격 대상이 된 이는 세포나 분자는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므로 증상이 점점 더 심각해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자가면역 질환은 항체가 자신을 공격함으로써 세포 자체가 파괴되거나 때로는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 되기도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유형

우리 몸을 적으로 오인하는 항체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포도막염, 베체트병 등 매우 많은 류머티즘 질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 외에도 자가면역성 간염, 일부의 폐렴 등 류머티즘 질환 이외의 질환도 많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은 원발성 담즙성 간경화증도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이며, 궤양성 대장염 역시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이 늘어나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입니다. 본래는 자기 자신을 지켜주어야 할 백혈구의 일종인 과립구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병인데, 과립구를 혈액에서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크론병이라는 자가면역 질환도 최근 젊은 층에서도 늘어나는 질병입니다. 

가장 흔한 자가면역 질환으로는 관절 류마티즘을 들 수 있습니다. 자가 항체에 의해 활성화된 림프구가 관절을 둘러싼 활막 조직에 스며들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하려 매크로파지와 호중구를 불러들이게 됩니다. 활성화된 매크로파지는 다시 각종 사이토카인을 방출하여 혈관과 활막을 증식시키게 됩니다. 이 사이토카인은 활막 세포를 활성화하여 연골과 뼈를 파괴하는 인자를 방출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류머티즘 관절염의 발병 메커니즘입니다. 결론적으로 관절은 무너져 변형되고 그 기능은 점점 약해지는 것입니다. 

이 질병은 기상 직후 손가락이 경직되는 증상을 시작으로 하여 점점 관절 부종이나 통증이 좌우 대칭적으로 전신에 나타나면서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뼈가 손상되거나 변형이 되기에 운동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질병이 진행되면 혈관에 생긴 염증으로 인하여 전신성 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피부 궤양이나 심막염, 간질성 폐렴, 말초 신경염과 소화관 궤양 등의 내장질환이 나타는 것입니다. 이처럼 질환이 전신으로 진전된 상태를 악성 관절 류마티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실 환자 중 10% 정도만 완쾌할 뿐, 나머지 대부분은 호전되었다 악화되었다를 반복해가며 병이 계속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단 시에는 대칭성 다발 관절염, 특히 손에 대한 관절 소견을 중요시하기에 증상이 지속되면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통증이나 부종으로만 여기며 치료를 미뤘다가는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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